26일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사진)에 따르면 '완전한 과거사 해결과 화합의 미래를 위한 향후과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주철현.김회재.김승남.서동용 의원 등 전남동부권 의원이 공동개최한다.
여순사건특별법을 대표발의한 소병철 의원은 "정치적.사회적 상황 변동에도 하나된 마음으로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이라는 역사적 사명 완수에 최우선 목적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포럼에서는 특별법 통과의 의의를 되새기고, 법 시행 후 진행상황 점검 및 향후과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소 의원은 "내부적으로 치열한 토론을 지향하되, 정치적인 입장에 따른 비방과 개인의견 표출은 자제 하기로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여순사건특별법은 지난 16대 국회부터 20년 간 총 8번 발의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던 중 21대 국회가 들어서면서 여야 만장일치로 행안위.법사위를 통과하고, 본회의에서도 사실상 만장일치로 법안이 통과됐다.
이 같은 이유로 여순사건특별법은 여야를 넘어선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법안으로 평가됐다.
이번 포럼에는 여순사건유족회, 여순사건위원회 및 실무위원회, 관계 공무원, 시민단체, 학계 등 여순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토론을 통해 신속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향후 법개정에 대한 의견 등을 수렴할 계획이다.
소 의원은 "특별법 제정이라는 목적을 향해 태양 아래 사막을 건너고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눈보라 치는 골짜기를 지나왔다"면서 "특별법이 통과되던 순간, 어깨를 부둥켜 안고 털썩 주저앉아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월부터 신고.접수가 진행 중이지만, 고령인 희생자.유가족을 고려해서라도 성과나 속도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억울하다는 말 한마디 못한 채 73년의 피맺힌 고통과 한을 가슴에 안고 살아 오셨을 희생자.유가족들께서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재산 상 피해를 입은 분들의 억울함도 풀어드릴 수 있는 입법 개정안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 news@t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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