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박물관, 조선시대 여인들의 감성충만 편지들… '간찰, 조선의 삶 이야기' 전시회 열어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7-11 14: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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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상대를 향한 정성담긴 편지들과 고격의 목가구를 감상하는 좋은 기회 될 것"
△ 간찰, 조선의 삶 이야기

(서울=포커스뉴스) 조선시대 여인들이 주고받은 편지 속 이야기가 궁금하다. 그 궁금증을 조금 해소해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북촌박물관은 지난 6월22일부터 조선시대 편지글 '간찰'을 모은 전시회 '간찰, 조선의 삶 이야기'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회는 10월21일까지 열린다.

간찰은 죽간(竹簡) 목찰(木札) 등에 쓰여진 글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 종이나 비단에 쓰인 편지까지 통칭한다.

전시에 공개되는 20여점의 간찰은 한글로 쓰여 있다. 남성 사이 주로 주고받았던 한문간찰과 달리 한글간찰은 여성이 쓴 것이 많다. 발신자나 수신자 중 한쪽에 여성이 관여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전계층의 남녀 모두 사용한 한글간찰은 가족 또는 매우 가까운 지인 간에 주고받은 경우가 많다. 조선 후기 이모가 조카에게, 누이가 동생에게, 여동생이 오빠에게 또는 친척어른들에게 보낸 각양각색의 편지들이다. 의식주, 관혼상제, 질병 등 다양한 삶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는 이유다.

북촌박물관은 "(관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그리운 상대를 향해 한 자 한 자 정성을 담은 글과 고격의 목가구를 감상하며 과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단순히 한글간찰만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간찰의 내용을 토대로 △1부 그리움을 적다 △2부 안부를 묻다 △3부 정성을 전하다, △4부 글이 있는 공간 △5부 건강을 기원하다, 한복체험 포토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목가구들과 함께 전시함으로서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세세한 일상을 살펴보고 조선의 삶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하였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가능하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학생 2000원이다.전시회 '간찰, 조선의 삶 이야기' 전시작품. <사진제공=북촌박물관>전시회 '간찰, 조선의 삶 이야기' 전시작품. <사진제공=북촌박물관>전시회 '간찰, 조선의 삶 이야기' 전시작품. <사진제공=북촌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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