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혀진 현금협찬 금액만 4,500만원 … 이외에도 입장권 총 3,400장 구매
김인호 대표는 권오수 회장과 고려대 경영대학원 동문
김의겸,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권오수 회장과 친분이 회사의 협찬 사실이 또다시 발견된 것은 우연이 아니야… 의혹의 중심인 김건희 소환해야 ”
<권오수 회장과 김인호 대표가 후원해 발간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동문회보 (사진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럭스나인이 코바나컨텐츠에 지급한 협찬금액 세금계산서>
[세계타임즈 이영진 기자]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권오수 회장의 대학원 동문이 대표인 ‘럭스나인’이 코바나컨텐츠의 전시에 7년 연속으로 협찬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공개했다.
김의겸 의원실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식회사 럭스나인은 2018년 문체부 ‘문화예술후원우수기관’ 인증을 신청했다. 럭스나인은 인증을 위해 제출한 후원실적 대부분을 코바나컨텐츠와 관련한 서류로 제출하였다. 코바나컨텐츠가 아닌 실적은 2017년에 후원한 공연과 전시 각 1건뿐이었다. 제출한 신청서에는 2012년 이후 코바나컨텐츠의 모든 전시에 지속적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을 하고 있다는 사실과 증빙서류가 기술되어 있다.
럭스나인이 코바나컨텐츠에 협찬한 금액은 총 1억 원 규모로 추정된다. 럭스나인은 코바나컨텐츠가 기획한 전시 4건에 4,500만 원을 현금 협찬하는 한편 5건의 전시에 대해 총 3,400장의 입장권을 구매했다. 입장권을 장당 2만 원으로 환산할 경우 6,800만 원 상당이다.
협찬내용을 살펴보면 럭스나인은 2012년에 마크리부전 티켓 300장을 구매한 것을 시작으로 점핑위드러브전에 300장, 마크로스코전 500장, 르코르비쥐에전 1,000장, 자코메티전에 1,300장의 입장권을 구매하였다. 현금후원은 마크로스코전 500만 원, 르코르비쥐에전 1,000만 원, 자코메티전 1,800만 원을 협찬했다고 문체부에 제출하였다. 또한 2018년 연말에 열릴 전시에 1,200만 원을 후원할 계획이라고 기술했다. 해당 전시는 본래 2018년 연말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2019년 5월로 연기된 야수파걸작전인 것으로 추정된다.
럭스나인의 김인호 대표와 도이치모터스의 권오수 회장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MBA) 동문이다. 권오수 회장은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MBA) 72기, 김인호 대표는 76기로 지난 2017년 11월 발간된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동문회보인 ‘korea MBA’의 창간호 발간에 후원을 같이했다.
권오수 회장과 김건희 씨는 단순히 주식 투자자 관계자로 부인하고 있지만, 이 같은 사실을 보면 두 사람이 관계가 그 이상의 관계가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다. 이에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김건희씨를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 김의겸 의원의 설명이다.
김의겸 의원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권오수 회장과 친분이 있는 회사의 협찬 사실이 또다시 발견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럭스나인뿐만 아니라 비마이카, 뿅카, 로이코 등 여러 회사가 도이치모터스와 관련되어 있고 권오수 회장 역시 혐의가 분명해 구속된 만큼 이 의혹의 중심인 김건희 대표의 소환이 이른 시일 내에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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