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사용률 1위. 결식아동의 먹거리 안전 노출과 영양불균형 문제 발생
◈ 지원단가 현실화 및 결식아동을 위한 어린이식당 운영해야
[부산=세계타임즈 장경환 기자] 부산시의회 김태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연제구1)은 13일 제28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성장기에 있는 결식아동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부산시가 광역시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음에도 배고픈 아이들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며 "현재 결식우려아동에게 제공되는 1식 지원단가 4,500원으로는 일반 음식점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 한국소비자원에 공시된 가격정보(2019년 10월 기준, 부산)비빔밥 : 6,900원, 김치찌개 백반 : 6,643원, 자장면 : 4,929원
이어 그는 “비현실적인 지원금액으로 인해 결식아동들이 한끼 식사를 해결하기에는 편의점 도시락, 삼각김밥, 라면이 전부”라며 “아동은 충분한 영양섭취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임에도 영양불균형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실제로 아동급식전자카드의 사용처별 집행금액을 보면 단체급식소를 제외하고는 편의점이 1위”라며 “부산시가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편의점 먹거리를 강제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그는 “적정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결식아동들의 건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부산시와 교육청 그리고 기초지자체와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여 결식우려아동 급식 지원단가를 현실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아동급식전자카드 사용 편의성 증진 및 결식아동을 위한 어린이식당 운영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이들의 건강 문제는 단순히 배고픈 아이들에게 값싼 밥 한 끼 베푸는 정도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다”라며 “성장기 아동들의 건강개선을 위한 지속사업을 확대하고 아이들에게 충분한 영양 섭취가 될 수 있는 시설 및 종합적인 시스템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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