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련 의원, 중앙도서관이 온전한 도서관으로 남을 수 있도록 대책 촉구
[대구=세계타임즈 한성국 기자] 대구광역시의회 이진련 의원(교육위원회, 비례대표)이 12월 15일(화) 열린 제279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 중앙도서관을 국채보상운동 기념 도서관으로 변경하려는 계획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중앙도서관의 역할과 기능을 보존할 대책을 대구시와 대구교육청에 촉구했다.
이진련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1919년 개관한 대구 중앙도서관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지역의 명실상부한 공공도서관이자, 작년 한 해만도 이용자가 160여만 명에 이르는 등 지역 대표도서관으로서 꾸준히 자리매김해오고 있다”라고 밝히고, “하지만 현재 대구시에서는 중앙도서관을 리모델링하여 국채보상운동 기념 도서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도서관에 기록관과 박물관을 더해 복합문화시설 형태인 라키비움으로 운영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는데, 이렇게 된다면 기존 중앙도서관 고유의 역할과 기능이 대폭 축소되거나 사라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라며 대구시의 정책에 의문을 나타냈다.
이어, “특히, 중앙도서관 바로 인근에 국채보상운동기념관이 있어 이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리모델링까지 하면서 국채보상운동 관련 기록관과 박물관을 배치하려는 것은 타당하지가 않다”고 지적하고, “대구시에서는 중앙도서관을 어떻게 하면 보존하고 역할을 강화할 것인지 제대로 한번 고민해보지 않고, 라키비움이라는 이질적인 외래어까지 써가며 굳이 중앙도서관을 바꾸려고 하는 의도가 도대체 무엇인가?“ 라고 반문한 뒤, “100년 역사와 전통의 대구 중앙도서관을 이대로 사라지게 해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진련 의원은 대구교육청에 대해서도 “중앙도서관 리모델링과 명칭 변경, 대구시로의 관리권 이양 등 중앙도서관 존폐 여부가 달린 중요한 사안에 대해 그동안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고 질타하면서, “앞으로 대구 중앙도서관이 도서관으로 오롯이 남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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