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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시골길 운전,
특히 야간 운전 중에는 로드킬에 주의해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야생동물들이 먹이부족 등으로 민가 주변이나 도로가에 출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속도로나 지방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로드킬로 인한 야생동물의 사체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이곳 영종도는 야간엔 특히 인적이 드물고 주위에 미개발 지역과 산악지역이 많아 고라니 등 야생동물 출몰이 종종 있는 지역 입니다.
몇일 전 야간 출동대기 중 동물구조 출동신고를 접수받고 도착한 현장에는 2차선 도로 한복판에 고라니 한마리가 쓰러져 있었고, 그 앞에는 여성운전자 한분이 길위에 차를 세워 놓고 안절부절하고 계셨습니다. 이런 경우 야생동물 뿐만 아니라 정차 차량에 의한 2차 사고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상황이 연출 될 수 있습니다.
첫째. 로드킬은 동물과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야생동물출몰지역’ 경고판 등 위험예상구간에서는 과속하지 않고 서행운전을 함으로써 갑자기 출몰하는 야생동물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며,
둘째, 야간 운행 시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전조등을 끄고 경적을 울려야 합니다. 야간에 야생동물이 강한 불빛을 보게 되면 그 자리에서 멈추거나 불빛을 향해 뛰어드는 습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야생동물이 전방 도로에 출현 시 핸들을 급조작하거나 급브레이크를 밟지 않아야 합니다. 자칫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번 경우처럼 로드킬이 발생했을 때 후속 조치 방법으로는 도로공사 1588-2504 로 연락하거나 야생동물보호협회 02-496-8230~1 또는 지역번호 + 120으로 연락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자 스스로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야생동물의 생명보호 뿐만 아니라 나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인천=세계타임즈 심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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