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좌수도 (’17년)660,459개→(’19년)381,878개로 감소
[부산=세계타임즈 장경환 기자] 대다수 학부모가 ‘공교육 강화로 사교육 부담 완화’, ‘방과후프로그램 등 공교육의 질적 향상으로 사교육비 절감’에 대한 요구를 하고 있지만, 사교육의 대체재로 가장 활발히 작동해야 하는 ‘방과후학교’의 참여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회 이주환 의원이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과후학교 참여율’은 (‘17년)77.5% → (‘18년)65.9% → (‘19년)59.7%로 2년 전에 비해 18%p나 감소했다.
특히 중.고등학교의 참여율이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중학교’는 25.7%p, ‘고등학교’는 19.9%p의 감소율을 보였다. ‘초등학교’ 감소율은 13.6%p이다.
참여율뿐 아니라 ‘강좌수’도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2017년 초중고 전체 35,955개이던 강좌는 현재 23,710개로 1만2천개 이상 줄었다.
그렇다면 부산지역 ‘사교육비’ 추이는 어떠할까?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3월,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학생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도와 같은 수준으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사실상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며, △‘사교육 참여율’은 내림세로 돌아섰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러한 감소 이유로, ‘그간 사교육 수요가 많은 교과(수학, 영어, 국어)와 예체능 관련 과목에 대한 방과후학교 운영을 내실화 하고 사교육경감대책 추진 및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의 성과’를 내세웠다.
그러나 2018년 기준 부산지역의 ‘학생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국 평균 (*29만1천 원)에 비해서는 낮지만, (’14년)22만7천 원→(’18년)27만6천 원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가 학부모 의견 수렴을 위해 올해 많은 학교현장을 방문했던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교육현장 소통 학부모 간담회’에서도 ‘사교육비 경감’과 ‘방과후학교 질 제고’ 문제는 단골 건의사항이었다.
이에 이주환 의원은 “부산시교육청이 부산의 사교육비가 전국평균에 비해 낮다고 해서 ‘공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 효과가 일정 부분 실현되고 있다’고 분석하는 것은 교육현장의 실상을 외면한 것”이라며,“학교현장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급감한 것에 대한 명확한 진단을 통해 사교육 의존도를 감소시키고 공교육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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