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부.울.경 합동연설회 "대장동 의혹...치열한 기싸움"

이진화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2 18: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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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이진화 기자]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 켄벤션 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4명의 주자는 막판 표심 대결을 펼쳤다.

 

이날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는 정국의 최대 이슈인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치열한 기싸움을 펼쳤다.

 

이재명 후보는 먼저 "부산 엘시티에서도 국민의힘과 토건 세력이 손잡고 1조원 이상 개발이익을 깔끔하게 나눠 먹었다. 대장동에도 국민의힘과 토건 세력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국민의힘이 저를 화천대유 주인이니, 부정비리 범인이니 공격한다"며 "도둑을 막는 자가 도둑일 수 있냐.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장물을 나눠 가진 도둑이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자신에게 집중되는 대장동 의혹 공세의 조준점을 국민의힘으로 옮기고 결백을 호소하며 지지층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원유철(전 의원)에게 고문료 주고, 곽상도(의원) 아들에게 50억원을 주고, 윤석열(전 검찰총장) 아버지 집을 사 준 사람이 화천대유 주인이다"며 "제가 주인이었으면 지나가는 강아지에게 던져줄지언정 '유서 대필 조작' 검사 아들엔 단돈 1원도 안 줬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도둑이 도둑 막은 사람을 도둑이라고 비난하는 국민의힘은 청산돼야 할 적폐세력이다"고 덧붙였다.

 

이낙연 후보도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 "거대한 국기문란과 부정부패가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며 "원칙과 상식, 공정과 정의가 반칙과 특권에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어 "경기도 성남시는 요지경 같은 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다"며 "토건족, 지자체, 정치, 법조, 언론이 엉클어져 대법관까지 연루시킨 복마전 사건이다"고 밝히며 당시의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는 이어  "비리와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며 "그 일은 비리와 부패의 구조에서 자유롭고 당당한 사람, 제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뭔가 불안하다. 불안을 머리에 이고 내년 본선까지 갈 것인가"라며 "대통령은 국가의 얼굴이고 대통령 후보는 당의 얼굴로, 흠이 없고 믿음이 가야 본선에서 이긴다"고 호소했다.

 

추미애 후보는 "정치권은 대장동 특검과 정부합동수사본부를 주장하고 있다"며 "의도는 뻔하다. 시간 끌기, 물타기, 의혹 부풀리기이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이어 "개혁 저항 세력을 제압할 권한과 힘이 있었지만, 그들의 수법에 놀아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사람은 민주당 후보 자격이 없다"며 이낙연 후보에 각을 세웠다.

 

유일하게 대장동 관련 언급을 하지 않은 박용진 후보는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겠다"며 노동 정책 비전 부각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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