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가 중요 했나? 국민과의 약속은 헌신짝
과감히 버려진 지지자들....
[세계타임즈 조성준 기자]“곧 윤석열 후보가 도착할 것입니다” “곧 윤석열 후보가 도착할 것입니다”라고 국민의힘 경북 지역 의원들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양치기 소년들이" 되었다.
윤석열 대선 후보는 경북지역 유세 일정이 잡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입장 표명을 이유로 사전에 27일 예정됐던 경북 지역 유세 일정을 국민의힘 경북 지역 의원들에게 조차 알리지 않았고, 일정을 전달받지 못한 유세 현장에선 윤 후보의 참석 여부를 놓고 우왕좌왕하며 "양치기 소년"들이 되었다.
윤 후보는 오전 9시 경북 영주시 하망동에서 선거 유세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유세 시작 20분 전인 오전 8시40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이 윤 후보의 유세 일정 전면 취소 소식을 문자메시지로 공지할 때까지, 단일화 관련된 계획은 급작스러이 날조 된것인듯 현장에서는 아무도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였고. 시간이 흘러도 윤 후보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유세를 보러 온 시민들도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윤 후보의 유세 시작 시간에 맞춰 현장에 도착한 선대본 대변인단도 윤 후보의 위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9시가 임박할 때까지도 사회자는 청중들에게 “곧 우리 윤석열 후보가 도착하십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오전 9시가 지나자 김정재(포항시 북구) 의원과 김관용 전 경북지사, 송언석(김천시)·임이자(상주시·문경시)·김영식(구미시을)·박형수(영주시) 의원이 연이어 무대 위에 올라 윤 후보의 연설 시간을 채웠다
이에 국민의힘 경북 지역 의원들, 지지자들에게 큰절 사과를 팔아야 했다.
사과 사세요! 사과 사세요! 사과하나 팔아주세요!
현장에선 윤 후보의 유세를 보기 위해 지지자들이 약 1시간 전부터 삼삼오오 모여들었고, 개그맨 김종국씨 등 연예인 유세단이 사전 유세로 한창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윤 후보의 일정 취소를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전달된 이후에야 무대에 올랐던 김정재·박형수 의원 등 경북 지역 의원 등이 여기저기로 전화를 거는 분주한 모습이 포착됐다.
윤 후보의 유세 시작 시간에 맞춰 현장에 도착한 선대본 대변인단도 윤 후보의 위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9시가 임박할 때까지도 사회자는 청중들에게 “곧 우리 윤석열 후보가 도착하십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그후, 유세기획단장을 맡은 박종희 전 의원이 무대에 올라 “여러분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우리 윤석열 후보가 오늘 새벽에 영주·봉화 우리 구민들을 뵈러 오시려고 했는데 갑자기 중요한 일정이 생겼다. 그게 뭔가, 여러분”이라고 물었고, 청중들은 “단일화”라고 외쳤다. 이어 박 전 의원은 “(윤 후보가) 어제밤에 서울 은평구에서 저녁 7시반에 유세를 마치고 안철수 후보를 만나기 위해서 기다렸는데 안 후보가 호남 유세를 하러 간다고 기차를 타고 가버렸다며 안 후보에게 책임을 전가 하였다.
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안 후보를 만나러 다녀야 한다”며 “그래서 오늘 불가피하게 경북 지역 유세를 모두 취소한다. 여러분 양해해주겠나”라고 말하자, 일부 청중들이 “네”라고 답했다. 경북 지역 의원들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추진 △영주댐 수생태 국가정원 조성 추진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 추진 △백두대간 산림바이오 휴양산업 육성 추진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등 지역 공약을 유세차 화면에 띄우는 등 윤 후보의 불참으로 가라앉은 유세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국민들은 임기웅변의 달인들을 현장에서 몸소 체험하였다.
양치기 소년들은 “윤 후보가 오면 사진을 찍을란다”라며 윤 후보가 오를 단상이 잘 보이는 쪽에 자리를 잡으려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일부 시민들과, 대변인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등 들뜬 모습을 보이는 지지자들에게 이렇게 땜방에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경북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인 김정재 의원 송언석 의원은 땜빵 연설을 하면서 윤 후보의 불참 이유에 대한 설명은 나오지 않았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단일화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저의 유세를 기다리고 계셨던 경북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단일화 협상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며 날 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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