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적 284억 원 수출계약… K-의료기기 유럽 진출 ‘청신호’ - [세계타임즈=대구 한윤석 기자]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박구선)가 MEDICA 2025(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서 국내 의료기기 기업 12곳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했다.
재단은 지난 17일(월)부터 20일(목)까지 사흘간 전시회에 참가해 ‘K-MEDI hub 공동관(이하 ‘공동관’)’을 운영했다.

공동관에서는 지방줄기세포 채집 키트 등 소모품부터 사회성 훈련 디지털 치료기기를 비롯한 AI기반 디지털 치료기기(DTx)까지 국내 혁신 의료기기 기술을 선보였다. 참여기업은 ▲제품 시연 및 글로벌 바이어 대상 피칭 ▲유럽 유통사 대상 수출 협의 ▲의료기관과의 기술협력 논의 등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했다.
공동관에 참여한 ▲나눔컴퍼니 ▲뉴다이브 ▲메디코어스 ▲메디키나바이오 ▲비욘드메디슨 ▲소프엔티 ▲알파에이아이 ▲엑소시스템즈 ▲엘디에스 ▲오스젠 ▲코트라스 ▲퍼비스코리아는 누적 477건의 상담을 통해 총 1,184만 달러(174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추진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독일 의료기기 시장은 유럽 최대이자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시장이다. 케이메디허브는 2022년부터 MEDICA 공동관을 운영하며 국내기업의 유럽진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재단은 공동관 운영을 통해 누적 상담 1천5백여 건과 1,930만 달러(284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 추진을 지원하며 국내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성장을 견인했다.
공동관 참가기업들은 독일은 물론 영국, 프랑스 등 다양한 유럽 국가의 수출판로를 개척하며 1,727억 달러(255조 원, 2024년 기준) 규모 유럽 의료기기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특히, 유럽연합(EU)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초과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이에 따라 원격의료 및 디지털 치료기기, 재활기기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단은 공동관 내 부스를 운영하며 우리나라 의료기기 수입에 관심 있는 바이어와 국내기업을 연결하고 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등 K-의료기기의 유럽 진출 가교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국내 혁신 의료기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MEDICA는 70개국에서 글로벌 기업 5,300개 사가 참가했다. 전시회에서는 영상·진단기기와 정형·재활기기, IT 시스템 및 솔루션, 의료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의료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케이메디허브는 독일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등 유망 국제의료기기전시회 공동관 운영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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