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가 대구·경북 미래를 위한 하늘길 열어달라!

한성국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3 16: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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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의회,‘군위군민께 드리는 호소문’발표
- 통합신공항 무산 막기 위한 군위군의 대승적 양보 요청

 

[대구=세계타임즈 한성국 기자] 대구시의회(의장 장상수)는 국방부가 못 박은 통합신공항의 공동후보지 유치신청 최종시한(7월 31일)을 앞두고 사업의 무산을 막기 위해 군위군민께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대구시의회는 군위가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인 양보를 통해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신청에 임해줄 것을 호소하고, 군위군의 대구시 통합을 비롯한 그동안 대구시가 군위군에 제시한 인센티브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시의회의 권한과 역량을 총동원해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호소문에서 “지역의 관문공항은 미래첨단산업을 유치·정착시키고, 급변하는 국제적인 시장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핵심 글로벌인프라”라고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20년간의 노력 끝에 어렵게 얻은 통합신공항 건설의 기회가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대구시의회는 군위군의 담대한 도전과 치열한 노력이 통합신공항 사업이 지금까지 추진되어 온 것에 대한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우보 후보지에 내려진 부적격 판정으로 군위군민들이 느끼고 있을 좌절감에 대해 공감과 위로의 뜻을 밝혔다. 

 

 이어 “지역의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지금까지 대구·경북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해왔던 것처럼 군위군민들이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을 위해 양보라는 위대한 선택을 해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한다”며,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호소했다. 

 

 대구시의회는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으로 사업이 이어지게 된다면, 군위군의 대구시 통합을 비롯한 그동안 대구시가 군위군에 제시해온 모든 약속들이 지켜질 수 있도록 시의회의 권한과 정치적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3일 열린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군위군이 신청한 우보후보지에 대해서는 부적격 판정을 내렸으며, 의성군이 신청한 공동후보지에 대해서는 군위군의 유치신청이 이달 31일까지 없을 경우 부적격 판정을 내리겠다고 결정했다. 

 

붙임 : 호소문 전문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군위군민께 드리는
대구광역시의회 호소문


통합신공항 사업은 우리 대구·경북지역의 열악한 산업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만성적인 경제침체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구와 경북이 중앙정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지역 최대의 상생협력 사업이자, 중차대한 국가사업입니다.

 

인구와 자본의 수도권집중이 가속화되고 있는 오늘, 관문공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래첨단산업을 우리 대구·경북지역에 유치·정착시키고, 나날이 변화하는 국제적인 시장질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필수적인 글로벌 인프라입니다.

 

그래서 지난 20년간 우리 510만 시·도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동남권신공항, 남부권신공항, 영남권신공항으로 이름을 바꿔가며 지역의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피땀어린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반복적인 실패와 도전 끝에 2016년 7월‘대구공항 통합이전’ 으로 결론짓고, 대구와 경북은 통합신공항이라는 역사적인 상생협력사업을 희망차게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4년 전에 함께 꿈꾸었던 이와 같은 장밋빛 희망이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전부지 선정을 위해 국방부가 제시한 유치신청 기한이 불과 며칠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를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김영만 군위군수님, 그리고 2만 4천여 군민여러분!!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는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통합신공항 사업이 지금까지 추진되어 옴에 있어 군수님과 군민 여러분들의 담대한 도전과 치열한 노력이 엄청난 동력이 되어왔다는 것을 우리 250만 대구시민과 대구광역시의회 의원들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 군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군수님과 군민 여러분들께서 원하는 우보후보지에 내려진 부적격 판정에 대해서 느끼고 계실 분노와 좌절에 우리 의회는 여러분들과 함께 공감하고 있으며, 심심한 위로의 뜻을 진심어린 마음으로 전합니다.

 

존경하는 군위군민 여러분, 지금 통합신공항의 여정이 큰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국방부에서는 7월말까지 공동후보지에 유치신청을 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부적격 판정을 내리겠다고 합니다. 이 부적격 판정은 사업의 무산을 뜻하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제3의 부지를 선정해서 다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있다고 하지만,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관문공항을 건설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무산과 재도전을 반복해 온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천금과 같은 이 기회를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난 20년간 우리 대구·경북 시·도민 모두가 한배를 타고 수많은 풍랑을 극복하고, 함께 통합신공항을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을 위해 군위군민 여러분들께서 공동후보지로‘양보’라는 위대한 선택을 해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통합신공항을 통해 우리 대구·경북이 얻고자 하는 희망찬 미래는 이제 군위군민 여러분들의 손에 달렸습니다. 만약 여러분들의 희생적인 양보로 꺼져가는 통합신공항 사업을 되살려 주신다면, 우리 대구광역시의회는 우리 의회가 가진 모든 권한과 정치적 역량을 동원해 군위군의 대구시 통합을 비롯한 그동안 대구시가 군위군에 제시해 온 모든 약속이 반드시 지켜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한, 현재 대구시가 통합신공항 사업과는 별개로 추진하고 있거나, 향후 추진하게 될 주요 시책사업들에 대해서도 군위군의 발전이 함께 반영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대구·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길을 존경하는 김영만 군수님과 군민여러분들께서‘소보’후보지에 활짝 열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2020. 7. 23. 

 

제8대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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