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의원은 25일 "전남권 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전남 동.서부 경쟁이 아닌 협력과 상생으로 역량을 집중할 방안을 찾겠다"고 포럼 취지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전남도와 순천시, 순천대가 공동주최자로 나선다.
전남도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설치돼 있지 않은 곳이다.
반면, 이송이 어려운 도서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을 뿐만 아니라, 동부권의 여수산단 등 대규모 국가산업단지에서 인명사고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도 의료인 수급 불균형이 극심해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의료사각지대로 꼽힐 정도다.
실제, 도내에서는 연간 70만 명의 환자가 의료인 부족 및 상급종합병원 부재로 수도권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민들의 건강권 침해는 물론, 1조 3천억 원에 달하는 의료비가 유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포럼에서는 그동안 의대유치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전남 동.서부 지역간 갈등을 극복하고 공동으로 의대를 유치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 5월 전남 서부권의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치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던 김원이 의원은 포럼 축사를 통해 전남도 의과대학 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소 의원은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전남도민들은 그간 불충분한 의료인프라로 인해 의료혜택 차별을 겪어 왔다"며 "이번 포럼이 전남도민들의 30년 숙원인 의대 유치를 실현하기 위한 실마리를 풀어내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른 시일 내 의대유치를 구체화할 수 있는 공론화와 특별법 발의 등 단계적인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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