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디도스 공격, 2017년 대비 2020년 약 2.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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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월 24일 네이버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 1시간 가까이 서비스가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하였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한국거래소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 기업공시 채널 접속지연 등의 피해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또한, 카카오뱅크, 11번가, 케이뱅크 등도 디도스 공격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용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6년~2020년) 디도스 공격 현황에 따르면, 2017년 96건, 2018년 133건, 2019년 155건, 2020년 213건 등 총 731건의 디도스 공격이 발생했으며,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이 561건(77%)으로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고 이어 금융 및 보험업 44건(6%), 협회 및 단체 35건(5%)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협회 및 단체의 디도스 공격은 2019년도 3건에서 2020년도 23건으로 급증하였는데, 이는 과거에 디도스 공격을 받지 않은 업종도 디도스 공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부는 2009년, 약 1만 8,000여대의 좀비PC로 청와대와 주요 언론사, 정당 등 국내 주요 홈페이지 26곳이 접속장애를 겪은 디도스 대란사태를 계기로 정보보호인력과 예산을 대폭 확충하는 「국가 사이버 위기 종합대책」을 발표하였지만, 여전히 디도스에 대한 대응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정희용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수업을 비롯해 국회 및 정부의 각종 회의, 입법ㆍ정책토론회까지도 온택트로 진행되고 있는 추세이고, 기업 인재채용 등 국가전반에 온택트 방식이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디도스 공격으로 시스템이 마비 된다면 그 피해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정 의원은 “이에 정부는 온택트 시대를 맞아 디도스를 비롯한 사이버테러에 더욱 만전을 기해 국민의 피해와 불편함을 최소화 하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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