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의원이 전남지역 무소속 시장 당선인과 만나는 것은 지난 14일 박홍률 목포시장 당선인에 이어 두 번째다.
조 의원의 이번 방문은 지역현안 수렴이라는 표면 상 이유도 있지만, 이들 당선인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도 타진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 당선인의 국민의힘 입당 얘기는 선거기간에서부터 '설왕설래' 돼 온 것으로, 실제 노 당선인은 시정 인수위에 국민의힘 이정현 전 의원의 보좌관을 앉히기도 했다.
조 의원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조 의원이 노관규 당선인을 만나 '가뭄과 장마대책' 및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건의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과는 관광 및 기업과의 상생협력 등 현안을 들은 뒤 정부 여당의 지원방안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1 지방선거를 통해 전남지역 22곳 가운데 7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이런 가운데 순천시는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12.3%(2만3천709표)를 투표한 바 있다.
또한 광양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15.7%(1만5천843표)를 투표했다.
한편, 조 의원은 앞서 지난 8일 구례군에 이어 14일 신안 안좌면을 방문, 가뭄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의원실은 "다음 주는 전북을 방문할 계획이며, 전남 서부권 무소속 단체장 당선인들과의 면담 일정도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조수진 의원은 전주에서 초중고를 마치고 고려대를 졸업한 뒤 동아일보 기자로 활동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전당대회에서 '호남의 딸'과 '중도 실용'을 내걸고 출마해 10만표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로 1등 최고위원에 선출됐다.세계타임즈 / 양준호 기자 news@t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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