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 시립박물관은 추석 연휴에도 본관과 4개 분관을 모두 정상 개관해 시민들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시립박물관 본관, 송암미술관, 검단선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에서 각각 준비한 개성 있는 전시와 체험을 통해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시립박물관 본관에서는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기념해 <마거리트 히긴스>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종군 기자의 전설’이라 불리는 히긴스의 업적과 생애를 국내 최초로 조명한 전시로서, 인천상륙작전을 시작으로 한국전쟁 전반을 종군 취재한 그의 불꽃 같았던 삶을 느껴볼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인천 대표 스페셜티 카페 ‘크로마이트커피’와 협업 이벤트도 진행돼 특별전 리플릿을 지참하면 커피를 10% 할인받을 수 있다. 전시는 10월 19일까지 이어진다.
송암미술관에서는 2025년 특별전 <부채, 세 가지 바람>이 진행 중이다. 더위를 식히거나 불을 피우는 실용적인 용도에서 상류층의 예술품에 이르기까지 부채에 담긴 삶과 이상을 선보인다. 다양한 모양의 부채와 선면화(扇面畵·부채 위에 그린 그림), 병풍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부채에 직접 그림을 그려보는 체험도 마련했다. 또한 새롭게 개편된 2층 상설전시실에서 보물 제1997호로 지정된 ‘평양성도’ 또한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은 12월 14일까지 계속된다.
검단선사박물관은 어린이 특별 체험전 <구석구석, 유물이의 세상 나들이>를 운영한다. 선사시대 유물의 발굴부터 전시까지의 과정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체험할 수 있으며, 특히 유물 모형과 보존 용품을 실제로 만져보는 박물관 직업 체험이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동시에 1층 상설전시실 내부 코너에 마련된 작은 전시 <한올 한올, 자리를 엮다 – 고드래이야기> 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인천도시역사관은 광복 80주년 기념해 작가전 <되찾은 조국에서 SMILE AGAIN>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인천 출신으로서 국내 그라피티 작가 1세대로 활동 중인 레오다브(LEODAV)가 재창조한 독립운동가들을 그라피티 작업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10월 9일 한글날에는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한 그라피티 체험도 운영된다. 체험 신청은 9월 30일까지, 전시는 11월 2일까지다.
* 그라피티(graffiti) : 벽이나 화면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내뿜는 방식으로 그린 그림이나 문자
김태익 시 시립박물관장은 “최대 열흘에 달하는 이번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시민분들에게 박물관 나들이를 추천한다”며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전시들이 시민들에게 풍성한 문화적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립박물관과 분관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휴관 없이 정상 운영하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련사진> 전시 홍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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