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세계타임즈=김민석 기자] 양구고등학교(교장 김재환)는 25일(목), 본교 2회 졸업생인 양구향교 종헌관 조찬묵 향교 유림으로부터 장학금 2천만 원을 기탁받았다.
그의 모교 사랑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양구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양구고등학교로 진학했다. 하지만 어려웠던 가정형편 탓에 학업을 계속하기 어려웠으나, 학교 인근에 주둔했던 미군의 장학금 덕분에 배움을 계속하여 졸업할 수 있었다.
조찬묵 동문은 “어려웠던 시절 여러분들의 도움이 제 인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없길 바라는 마음과 후배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말했다.
김재환 교장은 “뜻깊은 장학금 기탁에 깊이 감사드리며 조찬묵 동문의 뜻을 잇기 위해 꿈을 키우는 배움, 미래를 향한 정진을 실천하는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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