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에 인간 이해와 공감 능력을 함양하고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강화하고자 계획한 이번 행사에는 인솔 교사 4인, 희망 학생 78인이 참여하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구 일대에서 이루어졌으며, 민족주의 시인 이상화 고택 탐방과 근대문화 골목 투어를 비롯하여 각종 문화 체험을 통한 ‘문화의 발자취 따라 걷기’로 기획되었다.
시인 이상화, 소설가 김원일 등 여러 문인들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격변의 근현대 문학의 양상을 몸소 느끼고, 3.1운동, 국채보상운동 등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근대문화의 현장을 방문하였으며, 극 갈래의 특징과 구현 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연극을 관람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나 자신이 아는 장소가 등장할 때마다 그에 대한 설명과 감상을 뽐내며 함께한 친구들과 생각을 공유하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하였다.
활동에 참여한 2학년 한 학생은 “눈과 귀로 익혀 우리 역사와 문학을 선명히 기억할 수 있었으며, 우리 지역을 벗어나 많은 것을 경험하고 친구들과 교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하였으며,
학생들을 인솔한 교사는 “교과서 속에서 글로만 접했던 문학 작품을 실제로 탐구하는 경험을 통해 현장성 있는 교육의 실현과 학생들의 인문학적 감수성 함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고등학교는 문학기행 외에도 내실 있는 독서교육을 위해 교과 수업을 활용한 한 학기 한 권 읽기, 서평 말하기 대회, 작가 초청 강연, 학생 주도의 국어 교과 체험 부스 마련 등 다양한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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