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이 전하는 내면의 언어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8-10 17: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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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다른 색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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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르한 파묵이 다양한 색채와 다채로운 키워드로 풀어내는 우리 인생의 이야기 '다른 색들'이 출간됐다.

딸과 가족이 함께한 소소하고 아름다운 일상, 어린 시절을 장식한 낡고 소중한 추억들, 아침부터 저녁까지 작가의 삶을 지배하는 문학과 집필 같은 내밀한 이야기에서부터 터키 국내 인권의 현실, 정부 비판으로 인해 겪은 소송, 대지진을 통해 새롭게 깨달은 사회적 문제점, 유럽 내 터키의 현주소 등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향한 날카로운 시선, 나아가 파리 리뷰 인터뷰와 노벨 문학상 수상 소감 등 그의 작가 인생을 빛낸 순간들까지 우리 시대의 거장이 진솔한 어조로 토로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의 또 한 가지 특별한 점은 바로 '눈', '내 이름은 빨강', '검은 책', '순수 박물관' 등 오르한 파묵이 자신의 대표작들을 매우 객관적인 시각에서 분석함과 동시에 '롤리타', '트리스트럼 섄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악마의 시' 등 시대를 초월한 명작들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인 독서 체험의 관점에서 돌아보고 있다는 점이다.

거장의 반열에 오른 작가가 자기 자신의 작품에 대해 직접 밝히는 창작 배경, 완성되지 않은 초고, 작품에 이입된 흔적들은 마치 연구자의 시선처럼 냉철하고 분석적이다. 반면 지난 세기의 문호들과 동료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열정적인 소묘는 오르한 파묵이라는 작가의 특별함을 한눈에 보여 준다. 민음사. 2만3000원.'다른 색들' 표지.<사진제공=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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