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전당대회장 밖에서 '성조기 화형' 시위…경찰, 17명 연행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7-21 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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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산주의 옹호 '혁명 공산당' 당원들이 시위 주도

트럼프 지지자들 뒤섞여 '아수라장'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대회장 밖에서 일부 시위대가 미국 국기인 성조기를 불에 태우는 등 과격시위를 벌여 경찰이 진압에 나섰다.

미국 NBC등 현지언론은 20일(현지시간) "경찰이 성조기를 불태운 시민들을 포함해 17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일부 시위자들에 의해 급습당했다. 부상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BC에 따르면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 대회장 밖에서 '혁명 공산당' 당원들로 알려진 사람들이 성조기 화형을 시도하자 이를 막으려는 다른 시위자들과 경찰이 달려들었다.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즉각 화제 진압에 나섰으나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은 시위대들을 즉각 바닥으로 눕히고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미국 포춘지는 성조기를 불태운 이들 가운데 흑인과 라틴계 이민자로 보이는 이들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당대회가 개막한 18일부터 대회장 밖에는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몰려와 각종 시위와 행진을 이어갔다. 전당대회가 열린 아레나 인근의 광장에는 경찰 병력을 기준으로 성소수자 옹호단체와 이들의 존재를 부정하는 보수진영의 종교단체가 시위를 벌였다. 종교단체 회원들이 '예수가 노할 것'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자 성소수자 단체에서는 각종 퍼포먼스로 응수했다.

또 트럼프가 반이민 정책에 일환으로 언급했던 멕시코와의 국경 봉쇄 공약에 반대하는 이주민 단체에서는 '인간 벽'을 만들며 "우리는 반(反)트럼프 장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트럼프 지지 단체까지 뒤섞여 클리블랜드 일대가 논쟁의 장으로 변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경찰당국은 대체로 안도하는 분위기다. 애초 경찰은 대회 개막 직전 하루에 수백명이 연행될 것으로 추정하고 전당대회 기간 975명 이상 수감 가능한 교도시설을 마련했다. 법원도 20시간 개방하고 법집행관 2500여명을 배치하는 등 대규모 검거 상황을 대비했다.

칼빈 윌리엄스 클리블랜드주 경찰국장은 "시위대가 통제 밖으로 확대될까 걱정했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문제가 덜 발생했고 체포된 사람도 적다"고 밝혔다. 19일까지 체포된 사람은 5명이었다.(클리블랜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에 반대하는 시위대들가 20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 인근에서 미국 국기인 성조기를 불에 태우고 있다.2016.07.2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클리블랜드/미국=게티/포커스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론스 아레나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를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2016.07.2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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