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군도 전쟁 나가 싸운다…캐머런 총리 "군대 역량 강화될 것"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7-09 17: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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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전투 분야 지원 가능…"남성 군인과 같은 기준으로 선발할 것"

전문가 "전투 효율성 떨어질 것" 우려 시각도 존재

(서울=포커스뉴스) 앞으로 영국의 여성 군인들도 전투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고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영국 여군은 접경지대에서 후방 지원 업무를 맡아왔다.

이날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폴란드 바르샤바에 방문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여군을 전투 현장에 배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 규정을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머런 총리는 "우리 군대가 세계 수준으로 거듭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며 "여군도 모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해 (성별 구분 없이) 최고의 재능을 갖춘 인재들로 군대를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여군들은 기병대, 전차부대, 보병대 등 모든 분야에 지원할 수 있다. 당국 관계자는 전쟁 참전을 지원하는 여군도 남성 군인들과 같은 기준으로 역량 평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영국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여권(女權) 신장의 방증"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나 브라이스 왕립국제문제 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결정은) 전쟁이 남성에 의해서만 수행되는 것이 아니며, 남성만이 전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전투는 단지 군대에 의한 것만이 아닌 사회 전체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여군이 영향력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군대의 전투 효율성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7000명의 여군 가운데 보병대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 비율은 약 5% 미만이라는 영국군이 발표한 수치를 근거로 제시하며 "매우 잘못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보병 채용의 경우 25㎏ 무게의 배낭을 메고 2시간에 약 29㎞ 행군을 하는 기본 테스트를 치른다.(바르샤바/폴란드=게티/포커스뉴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했다.2016.07.0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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