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핵보유국 장관, 원폭 피해자 위령비 헌화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4-11 15: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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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보유국 영·프 등 G7 외교장관과 함께

원자폭탄 투하로 주민 14만 명 희생된

히로시마 그라운드 제로 위령비에 헌화
△ 히로시마 평화공원 위령비

(서울=포커스뉴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G7 외교장관과 함께 11일(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찾았다. 핵보유국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현직 외교장관이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방문한 이번이 처음이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와 영국 스카이뉴스 등은 케리 국무장관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함께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방문해 원폭 위령비 앞에서 헌화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 2발을 떨어뜨려 제2차 세계대전의 종지부를 찍었다. 두 차례 폭격으로 히로시마 주민 14만 명이 숨졌다. 3일 뒤 미국은 나가사키에 원폭 투하를 감행해 주민 7만 명이 또 희생됐다.

케리 장관은 원폭 위령비 앞에 흰 꽃바구니를 내려놓았다. 미 국무부는 케리 장관이 원폭 투하를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은 아니라고 못 박으면서 미국인과 일본인에게 일어난 비극에 대해서는 슬프게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히로시마 평화공원 방문은 10~11일 이틀간 진행된 G7 외교장관회의 중간에 이뤄졌다. 케리 장관은 이번 방문을 "과거를 위한 방문이 아니라 현재와, 특히 미래를 위한 한 걸음"이라고 자평했다.

평화공원 방문을 앞두고 케리 장관은 "세계 평화를 위해 우방국과의 강력한 동맹이 매우 중요하다"며 "대량살상무기가 궁극적으로 세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춘다면 훗날 비로소 이번 평화공원 방문을 기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오는 5월 G7 정상회담 참석차 일본을 찾는다. G7 정상회담은 일본 중부 미에 현 남부에 있는 이세시마에서 열린다. 일본 정부는 비핵화를 강조해온 오바마 대통령이 케리 장관에 이어 히로시마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를 바라보는 미국 내 여론은 전쟁의 종지부를 찍었다는 평가와 민간인을 대량 희생시킨 범죄라는 평가로 나뉜다. 이 때문에 백악관은 여론 동향을 면밀히 살핀 뒤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결정할 전망이다.한 일본인 남성이 히로시마 평화공원 위령비 앞에서 희생된 영령을 기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헌화했다. 2016.04.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1945년 8월 미국의 원폭 투하로 파괴돼 지금까지 보존하고 있는 '원폭 돔'이다. 1996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2016.04.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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