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페이퍼스'로 몰타 총리 사임 요구 제기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4-11 09: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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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지도자 조셉 무스카트 측근 역외 탈세 계좌 소유 확인

(서울=포커스뉴스)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 회피 스캔들을 일으킨 '파나마 페이퍼스(Panama Papers)'에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의 정치적 측근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측근은 물론 총리에 대한 몰타 국민들의 사임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수천명의 사람들이 지난 9일(현지시간) 몰타의 수도 발레타의 광장에서 파나마 페이퍼스로 인해 역외 탈세 계좌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두 정치인과 무스카트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두 정치인은 무스카트의 노동당 부대표인 콘라드 미치 보건 및 에너지 장관과 케이트 스켐브리 총리 참모총장이다. 둘 다 무스카트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져있다. 집회는 발레타의 총리실 밖에서 야당인 국민당이 주최했다. 야당 지도자 시몬 부수틸은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 당신(무스카트 총리)은 몰타를 수치스럽게 하고 있다. 당신은 몰타를 통치할 도덕적 권위를 잃었다"고 말했고 대중은 박수로 환호했다.
하지만 이 집회는 무스카트 총리 측의 공식적인 답변을 끌어내지 못했다. 그는 지난 주 "모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나서 국민 감정을 기반으로 두 사람에게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야당은 미치 장관과 스켐브리 참모총장의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2013년에도 두 정치인에 대한 부정 혐의가 제기된 적 있으나 이들은 부인했고, 이후 정부에 대한 의회의 불신임 운동이 야기됐다. 국외 회사들을 통한 기업과 개인들의 조세 회피를 폭로한 파나마 페이퍼스가 공개된 후 이미 역외 탈세 혐의가 드러난 시그뮌뒤르 다비드 권릭손 아이슬란드 총리는 사임했으며, 아버지의 혐의가 드러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또한 납세 내역을 공개하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11월11일 몰타의 수도 발레타에서 조셉 무스카트 몰타 총리(오른쪽)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이민에 대한 발레타 서밋의 첫 세션 후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두 사람은 현재 파나마 페이퍼스에 측근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며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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