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 쥐떼 퇴치 1등 공신 ‘길고양이 사냥꾼’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4-07 17: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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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덫이나 독극물보다 훨씬 효과적

중성화 수술, 예방접종한 뒤 내보내

또 다른 애물단지 전락할 우려 최소화
△ 고양이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시카고에서 쥐 퇴치를 목적으로 길고양이를 입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미 CBS는 시카고의 한 맥주 공장 주인이 길고양이 3마리를 '풀타임' 야생 쥐 사냥꾼으로 고용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북동부에 있는 시카고는 야생 쥐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 곤욕을 겪고 있다. 외신은 특히 미시간 호와 맞닿아 있는 링컨 공원과 인근 어린이 병원에서 쥐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시카고 지역 맥주 공장에 입양된 길고양이 3마리를 소개하면서 쥐떼를 퇴치하는 가장 좋은 해결책을 제시했다.

공장 주인인 네빈 맥코운은 맥주를 주조하는 데 쓰이는 곡물을 쥐떼가 끊임없이 파먹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길고양이 3마리를 입양한 뒤로는 쥐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가 완전히 사라졌다.

맥코운이 입양한 길고양이들은 보호소에서 다른 길고양이 500마리와 함께 안락사를 당할 위기에 처해 있다가 새 삶을 찾았다.

맥코운은 "고양이들이 단지 곡물자루 주변에 누워있었을 뿐인데 쥐떼가 자취를 감췄다”며 “양조장 전역을 고양이 3마리가 평정했다"고 말했다.

외신은 쥐덫이나 쥐약보다 고양이가 내뿜는 체취가 쥐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에서 동물보호 활동을 하는 트리 하우스 휴메인 소사이어티(THHS)는 쥐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길고양이 650마리를 내보내 즉각 성과를 거뒀다.

THHS 활동가 폴 니커슨은 "효과가 탁월하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길고양이 입양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주 4~6건에 불과했던 입양 신청이 하루 10건 이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THHS는 길고양이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나 도시의 또 다른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성화 수술을 한 뒤 내보낸다. 또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마이크로칩을 각 고양이 몸에 삽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미국 시카고에서 기승을 부리던 쥐떼를 길고양이 사냥꾼들이 퇴치했다. 시카고에서 쥐 퇴치를 목적으로 길고양이를 입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Photo by China Photos/Getty Images)2016.04.0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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