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수수께끼 한니발 로마 원정 경로 밝혀졌다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4-05 18: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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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해발 3000m 콜 드 트라베르세트 퇴적층

탄소연대 측정 결과 한니발 원정 시점과 일치
△ Crossing The Rhone

(서울=포커스뉴스)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를 침공한 카르타고 장군 한니발 바르카의 구체적인 로마 원정 경로가 밝혀졌다.

카르타고가 일으킨 제2차 포에니 전쟁(BC 218~201년)은 당시 로마 공화국의 근간을 뒤흔든 대사건이었다. 그러나 역사학계는 2000년 넘게 정확한 원정 경로를 그리지 못한 채 논쟁을 거듭해왔다. 한니발 로마 원정 경로는 고대사의 거대한 수수께끼였다.

유라시아리뷰는 영국 퀸스대 세계식량안보생물학연구소가 베일에 싸여 있던 한니발 로마 원정 경로를 드디어 찾아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르타고군은 알프스 산맥 해발 3000미터 콜 드 트라베르세트 지점에 행군 흔적을 남겼다.

한니발은 15일 만에 알프스를 넘어 로마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로마 정복보다 만년설로 뒤덮인 알프스 정복이 한니발에겐 더 큰 난관이었다. 평지에서 최강 전투력을 자랑하던 코끼리도 미끄러운 설산에서는 거대한 애물단지에 불과했다.

카르타고군은 나뭇가지를 켜켜이 쌓아 길을 내며 알프스를 넘었다. 한니발 군대의 처절했던 행군 흔적이 알프스 콜 드 트라베르세트 퇴적층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퀸스대 연구진은 이 지점의 진흙 퇴적층에 사는 미생물을 채집해 분석했다. 1m 남짓 퇴적층에서 다양한 꽃가루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지형이 인위적으로 변했다는 점도 밝혀냈다.

방사성 탄소 연대를 측정한 결과 이 지점의 탄소연대는 대략 2168년이었다. 한니발이 알프스를 넘은 BC 218년과 거의 일치한다.

생물학자 개빈 드 비어는 앞서 콜 드 트라베르세트 지점을 한니발 원정 경로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뚜렷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비어 사후 40여 년 만에 그의 주장이 사실로 입증됐다.

연구진은 콜 드 트라베르세트 퇴적층에서 수많은 인간과 동물이 이동한 흔적을 발견했다. 크리스 앨런 퀸스대 교수는 “매우 안정적으로 쌓인 토양에서 발견된 클로스트리디아 균이 한니발 원정 경로를 밝혀낸 핵심 열쇠”라고 설명했다.

연구는 아일랜드, 캐나다, 미국, 프랑스, 에스토니아가 공동 참여했고 논문은 고고표본연대측정학(Archaeometry) 저널에 실렸다.제2차 포에니 전쟁을 일으킨 카르타고 장군 한니발의 로마 원정 경로가 밝혀졌다. 한니발은 기원전 218년 3만 명에 이르는 대군과 코끼리 37마리를 몰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 로마 공화정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Photo by Hulton Archive/Getty Images)2016.04.0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만년설이 쌓인 알프스 산맥이다. 알프스를 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알프스 산맥을 원정길로 택한 장군은 카르타고 한니발과 프랑스 나폴레옹뿐이었다. (Photo by Sean Gallup/Getty Images)2016.04.0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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