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옥희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겸 경영혁신본부장. (사진=관광공사 제공)
[세계타임즈 이현진 기자]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에서 첫 여성 부사장(상임이사)이 탄생했다.
관광공사는 강옥희 국제관광진흥본부장을 상임이사로 발탁, 부사장 겸 경영혁신본부장에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강 신임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연세대 독어독문학과(81학번)를 졸업했다.
1985년 관광공사에 입사해 캐나다 토론토 지사장, 관광투자유치센터장, 홍보실장, LA지사장 등을 거쳐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관광산업본부장을 지냈다. 같은 해 9월 국제관광진흥본부장에 임명돼 직전까지 봉직했다.
관광공사는 여성 임직원 비율이 44%에 이르는 등 타 공기업보다 크게 높은 편이다.
그간 관광인력개발원장 등 핵심 부서장에 여성을 발탁해 '공기업 2군' 중 팀장 이상 여성 비율이 최고 수준에 달한다. 특히 여성이 일하기 좋은 근로 여건을 조성하는 등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까지 'GPTW(Good Place to Work)' 주관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을 4년 연속 받았다.
그런 관광공사이지만, 1962년 창립 이후 여성이 부사장이나 상임이사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경영혁신본부는 회사 전체의 조직, 전략, 예산, 인사 등을 담당하는 핵심본부"라며 "이번 강 부사장 겸 경영혁신본부장 임명은 남녀 구별 없이 오직 능력만을 기준으로 인사를 하는 최고 경영자(CEO)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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