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4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690만명에게 최대 500만원까지 제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19조 5천억원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확정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농업인들은 정부가 마련한 지원 대상자에 코로나19로 외식소비 부진 및 지역축제 취소로 농산물 판매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이 제외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농가는 지난해 긴 장마 등 각종 재해와 코로나19 상황이 겹치면서 농작물들의 생산량이 급감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농가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농업, 화훼와 같은 시설 농가들은 비대면 온라인 수업과 입학식·졸업식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한 번도 직접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농업인이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도 배제된 것에 농가는 큰 실망을 표하고 있다.
특히 장수군은 전체 인구 11,554세대 중 농가가 6,050호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소득 중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46%로 농업분야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농민에 대한 재난지원금 제외에 많은 군민들이 허탈감에 빠져 있다.
이에 장수군의회는 정부와 국회가 코로나19 확산 및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들의 피해 심각성을 인정하고,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농업인을 포함해 줄 것을 전 군민과 함께 다시 한 번 촉구하는 성명서를 의원 전원명의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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