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타임즈 장경환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문창무 의원(중구)은 23일 제28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부산을 대표하는 역사성을 가진, 원도심 관광 1번지라 자랑되고 있는 남포동과 광복동의 부실한 가로수 식재와 관리 부재를 지적했다.
문 의원은 “도시의 품격을 나타낼 수 있는 상징물은 다양할 수 있지만, 그중에 도심 가로수가 도시를 알리는 대표적인 역사성과 지역 특성 등의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가 도시의 멋과 운치를 말할 때 도심 가로수는 항상 옆에 있고, 그 도시의 향수와 시대적 애환을 가지는 동시에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훌륭한 역사의 매개체 역할로 시민들과 함께해 왔다”고 도심 가로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도심의 가로수는 도심지 내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연출하고 무더운 여름철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그늘을 제공하여 주변 경관을 아름답게 할 뿐 아니라 공기정화는 물론, 온도와 습도 조절, 소음개선 등을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여 건강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허나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에도 부산지역 내 왕벚나무 등 34종 16만여 주의 가로수가 제대로 관리 되지 못하고, 16개 구·군에서도 천차만별로 가로수 관리를 하여 그 폐해가 고스란히 들어나고 있다.
문 의원은 이런 실정에도 불구하고 부산시가 세계적인 관광도시,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친환경 도시 부산이라고 외치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하며 허울뿐인 관광도시 부산의 원도심 가로수 식재와 관리상태를 보면 초라하고 흉물스럽다 못해 애처로워 보인다고 질타했다.
심지어, 최근 부산시역 내 모 기초자치구에서 가로수 관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탓에 행정소송을 당한 뒤 패소해 구상금을 마련한 사태가 언론을 통해 보도된 적이 있다고 밝히며, 이는 그동안 가로수 정책 부재가 낳은 결과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도심의 가로수는 그 도시를 대변하는 대표성을 가지고 있고 도시민에게는 쉼터의 역할을 하는 매우 귀중한 우리의 자산이라고 강조하면서, 지금이라도 우리 스스로 가로수의 소중함과 가치를 한번 더 생각하고 개선에 나가야 할 때인 것 같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지금부터라도 도심 가로수의 관리와 육성을 통해 행복한 도시 숲 제공과 함께 관광 자원화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제안을 촉구했다.
첫째, 부산시 차원에서 부산 전역을 대상으로 가로수 실태조사를 통해 부산의 대표성을 가진 도심을 선정하여 미흡한 가로수 관리지역에 대해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가로수 관리정책 수립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해라! 둘째, 16개 구.군별 도심 가로수 특성화 맵을 작성하여 관리가 우수한 기초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등을 지원하여 품격 있는 명품 가로수 길 조성 활성화 대책을 모색해라! 셋째, 현재 부산의 기후에 맞지 않거나 알르레기 유발 수종을 대체하고 도심 미관에 장애가 되는 수종을 재식재 될 수 있도록 부산시 차원의 특별 점검 대책을 마련해라! 넷째,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가로수 관리를 위해 수종이식부터 관리 등 전반적인 계획수립과 참여를 위해 민관협의체 구성을 통해 가로수가 관리될 수 있도록 검토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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