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실 뒤져 자료 바꾸고 있어
[광주 세계타임즈=손권일 기자] 광주광역시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한 행정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용임 광주광역시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3일 노동일자리정책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의원이 행정사무감사로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 사무실에 침입했다.”라며 “책상 위를 뒤지고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무단으로 바꾸는 일에 반성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노동일자리정책관실 직원들이 의원 사무실에 침입한 것은 11월 7일이다.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오기를 발견하고 제출자료를 바꿔놓았다. 무단 침입 시 김용임 의원은 농업기술센터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회의에 참석 중이었다.
회의 참석 시 방문자들이 헛걸음을 하지 않게 사무실은 잠가두었다. 정회 중 잠시 자료를 가지러 사무실에 돌아온 김 의원은 자료가 바뀐 것을 확인했다. 자료가 바뀐 사유를 확인을 하고자 담당자를 찾았으나 사라지고 없었다.
이에 김 의원은 “행정을 하다 보면 작은 오타 정도는 실수라 생각하며 넘어갔다.”라며 “의원이 없는 사이에 무단 침입은 의회를 경시하는 광주광역시청의 태도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김용임 시의원은 “담당자들이 실수에 책임을 떠미는 관리자들이 더 문제다.”라며 “제출 서류 확인과 검수의 책임은 자료를 최종 확인하는 관리자의 책임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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