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미래 10년 내다본 장기 계획인가?

손권일 / 기사승인 : 2025-02-10 21: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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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천상무선에 갇힌 ‘단일 노선’ 논란
- 박수기 시의원, 광주 전체 균형발전 저해 우려


[광주 세계타임즈=손권일 기자] 광주시의회 박수기 의원(광산구 수완, 하남, 임곡 지역구)은 10일 “제1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시의회 의견청취”에서, “10년 단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광천상무선에 갇혀서 광주만 장기 구상 없이 단일노선 계획으로 국한되었다”며 10년 단위 구상답게 미래를 보고 광주 전체 균형발전을 위한 계획수립을 촉구했다.


광주광역시가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추진할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의회 박수기 의원이 계획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광주 도시철도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안목이 부족하다”라고 비판했다.

박수기 의원은 “이번 계획은 광주광역시가 최초로 수립하는 10년 단위의 도시철도망 종합계획임에도 불구하고, 광천상무선 단일 노선에만 초점을 맞춘 기본계획처럼 보인다”라며 “이는 광주 전체의 교통망을 고려한 장기적인 비전 없이 특정 노선에만 집중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광주광역시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인천시의 경우 7개 노선을 포함한 종합계획을 발표했고, 대구시 또한 3개 노선을 계획에 담아 발표한 것과 비교된다. 이와 달리 광주시는 단일 노선 계획을 발표하며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공청회’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해, 10년 단위의 도시철도망 계획이 특정 노선에 한정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소요 예산도 인천이 8조 6,841억 원, 대구가 2조 7,630억 원의 총사업비인 데 비해 광주는 6,926억 원에 그치고 있다.

박수기 의원은 계획 수립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4년 6개월간 진행된 용역 기간 동안 시민, 인접 시군구, 관계기관 시의회의 의견 청취가 전혀 없었으며, 공청회 과정에서도 계획안 원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PT 화면만 보여주는 등 시민 의견 수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특히, 설 연휴를 포함한 단 하루의 의견 제출 기간은 시민들의 참여를 제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2호선 3단계 구간인 효천선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임미란 시의원의 시정질문 답변으로 효천선 건설을 위한 중앙정부와의 재협의를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경제성 부족으로 계획에서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서도 박수기 의원은 “2호선 3단계 구간에 대한 명확한 대책 없이 효천선 건설을 포기하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외면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박수기 의원은 “이번 계획은 광주 전체의 균형발전을 고려하지 않고 특정 지역, 특정 노선에만 혜택을 집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며, “10년 단위의 장기 계획인 만큼 다른 도시들의 사례를 참고하여 경제성이 확보된 봉선첨단선, 수완평동선 등 다양한 노선을 계획에 포함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 도시철도의 미래는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광주 전체의 발전을 고려한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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