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러시아 전투기 격추…격추 원인 두고는 '입장차'

한국청소년방송 / 기사승인 : 2015-11-24 20: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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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키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양국 모두 격추 사실을 인정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터키가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양국 모두 격추 사실을 인정했다.

 

영국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 다수의 외신은 24일(현지시간) 터키 군용기가 터키와 시리아 국경 인근에서 러시아 소속 전투기를 추락시켰다고 보도했다.

 

양국 국방부는 격추 사실을 인정했지만 격추 원인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날 오전 터키의 F-16 전투기가 러시아 공군의 수호이(SU)-24 전투기를 격추시켰다.

 

이와 관련해 터키는 러시아 전투기가 자국의 영공에 침입해 여러 차례 경고를 보냈지만 러시아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터키 군 당국은 성명을 내고 자국의 영공이 침해돼 5분 동안 10차례 경고를 보냈으나 효과가 없어 F-16 전투기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CNN 터키는 "두 대의 러시아 군용기가 터키 상공에 나타났다가 하나의 군용기가 추락했다"며 "추락 전 세 차례 경고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사실 무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 국방부 역시 이날 자국 공군 전투기가 터키와 시리아 국경 근처에서 추락했다고 발표했지만 SU-24는 결코 시리아 영공을 벗어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SU-24는 항상 시리아 영토 위에 있었다"며 "이번 상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러시아 SU-24는 추락 당시 시리아 영공 6000미터 지점에 있었으며 지면에서 발사된 포격으로 추락했다"는 익명의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의 말이 실린 러시아 매체 인터팩스 뉴스를 인용·보도했다.

 

이 국방부 관계자는 "모든 군용기는 시리아 상공에 있었다"며 "추락 당시 군용기에 타고 있던 두 명의 조종사는 낙하산을 타고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격추된 전투기에 타고 있던 두 명의 조종사가 낙하산을 타고 탈출했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터키 현지 언론을 인용해 두 명 중 최소 한 명은 시리아 반군에게 붙잡힌 것 같다고 전했다.

 

조종사를 납치한 것으로 알려진 단체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모두와 전투를 벌이는 반란군인 것으로 전해졌다.

 

격추된 군용기는 국경을 기준으로 시리아 측 삼림지대에 떨어져 커다란 화염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수진 기자 ussu@focus.kr

[저작권자ⓒ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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