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호 도의원, ‘외국인농업고등학교(가칭)’ 설립 제안… “강원 농촌에 뿌리내릴 인재 필요”

김민석 / 기사승인 : 2025-07-08 20:09:07
  • -
  • +
  • 인쇄


[강원도 세계타임즈=김민석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엄기호 의원(국민의힘, 철원2)은 7월 8일 열린 제339회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원외국인농업고등학교(가칭)’ 설립의 필요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엄 의원은 심각한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현실 속에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이 농업 인력 문제와 지역 소멸 위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전략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통계청 ‘2024년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 농가 인구는 약 13만6,640명이며,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7만 4,880명으로 전체의 약 55%, 70세 이상은 5만 359명으로 전체의 약 37%에 달한다. 최근 10년간 농촌 인구는 4만 명 넘게 줄었고, 신규 농업인 유입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엄 의원은 “올해 도내에 투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는 9,168명으로 역대 최대지만, 단기 체류 인력 중심으로는 기술 전승도, 정착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제는 외국인을 단순 노동자가 아닌, 농촌 정착과 성장의 주체로 육성할 체계적인 교육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엄 의원은 ‘강원외국인농업고등학교’ 설립을 공식 제안했다. 이 학교는 스마트팜, 산림바이오, 6차 산업 등 도의 전략 산업에 맞춘 실용 교육을 운영하고, 한국어·한국문화·노동법 등 기본 교육과 함께 졸업 후 취업 비자와 정착 인센티브를 연계하자는 구상이다.

 그는 “이미 전라남도, 경상북도 등 일부 시·도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 도는 아직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삼척에너지마이스터고가 베트남과 협약을 맺고 유학생 4명을 유치한 정도”라고 지적했다.

 엄 의원은 “이제 강원특별자치도가 선제적으로 나설 때”라며, ‘강원외국인농업고등학교’가 단순한 농업 인력 수급을 넘어선 새로운 정책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모델은 외국인 학생이 기술을 배우고 지역에 정착해 장기적으로 결혼·귀화·출산으로 이어지는 인구 구조의 선순환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한 인구 정책’을 실현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교육 기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 고령화와 지방소멸이라는 이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엄 의원은 캄보디아와의 국제협력 사례도 소개했다. 지난 4월, 개인 비용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 교육부·농림부 관계자에게 강원형 농업교육 모델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결과, 6월에는 캄보디아 고위 관료와 씨엠립 주 부지사가 강원도의회와 도교육청을 공식 방문해 협력 의사를 확인했다.

 엄 의원은 발언을 마무리하며 “이제 외국인농업고 설립은 검토의 문제가 아니라 실행의 문제”라며, “이 학교는 강원 농업과 지역 교육의 미래를 위한 씨앗이며, 교육감님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 씨앗이 뿌리내리고 꽃을 피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후원하기
뉴스댓글 >

HEADLINE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1
[세계타임즈 TV] 박성훈 수석대변인(국민의힘) ▲천안함 유족 가슴에 또다시 비수 꽂은 이 대통령 ▲민주당 표 ‘정치 특검’, 국민은 이제 지칩니다 ▲대통령의 성급한 자주국방론, 현실 외면한 안보 포퓰리즘 ▲‘금융 시한폭탄’ 안고 사는 청년, 국가가 방치하면 미래가 무너진다 관련 논평
2
[세계타임즈 TV] 조용술 대변인(국민의힘)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북한에 "사과해라" 이 한 마디의 문턱이 그토록 높습니까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잔해물 "99% 수습" 발표, 거짓말만 99%였습니다.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 북한 눈치보기에서 정상으로 겨우 한 걸음 다가간 정권 관련 논평
3
[세계타임즈 TV] 최보윤 수석대변(국민의힘 ▲이란전쟁 한 달, 종량제봉투 사재기까지… ‘마른 수건 짜기’로는 위기 못 넘는다 ▲3개월간 검사 58명 사직했는데 성과없는 ‘빈손 특검’ 몸집 불리기, 민주당은 임기 내내 특검만 할 셈인가 ▲스태그플레이션 위기 앞에서도 ‘추경 만능론’, 국가 위기를 키우는 이재명 정부의 경제 무능 ▲국민의 눈물을 ‘부질없는 짓’으로 치부하는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 통수권자의 자격이 없습니다. ▲빚 못 갚는 고위험
4
민주당 "검찰, 이재명 대통령 잡으려 진술조작 확인"박상용 검사 녹취 공개
5
윤수일밴드, 데뷔 50주년 전국투어 'THE ORIGINAL' 개최… 5월 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