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세계타임즈 이호근 기자] 시의회 이미영 부의장은 27일 오후 2시, 시의회 3층 교육위원회회의실에서 세인고 교장(김태중), 행정실장(김민수), 학부모 및 교육청 관계자 등 30여명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세인고 현안 문제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 간담회를 주관한 이미영 부의장은 “세인고 이전은 4~5년 전부터 있었고 매년 이전 논의로 인해 학교시설 노후에 따른 교육환경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아 대책이 필요하다.”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는 “세인고의 열악한 교육시설 환경 속에서 학생들은 학업을 하고 있다”며 “학교 주변 산단지정계획에 따라 내년 신입생도 받지 않고 교육환경 개선요구에도 교육청에선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마련 해 주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학교 이전 결정도 산단지정이 결정되는 내년 2월에 확정가능하다 하니 산단지정의 결정을 기다리지 말고 효문분교로 이전 또는 다른지역 신설 학교 이전 등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언급하며 “이전 계획이 없다면 현재 1학년 학생들이 졸업할 때 까지 제대로 된 교육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학교시설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효문분교는 현재 교육청 조직개편에 맞춰 이미 다른 기관이 들어가는 계획이 세워져 있고 다른 지역으로 이전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대안으로 학교이전 시기를 2021년 이후로 조정해 검단분교 등 다른 폐교로 이전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현재 학교시설환경을 개선해 사용하는 등 다각도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미영 부의장은 “현재 세인고 학생들이 다른 곳으로 이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다면 1학년이 졸업할 때 까지 이전의 논의가 나오지 않도록 사립학교 사학재단에서는 조치를 해주시고 교육청은 학교 교육환경 시설을 개선해 달라.”고 주문했다.
교육청은 이미영 부의장의 주문에 대해 “현재 1학년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이전하지 않는다면 화장실 개선, 학교 도색, 방수 공사 등 최소한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미영 부의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뚜렷하게 결정된 사안이 없기에 논의된 내용들이 실현될 수 있을지 학부모님들의 염려가 많을 것이다”며 “이 자리에서 다함께 논의하고 공감된 의견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사학재단과 교육청이 함께 노력 줄 것과 그 과정에서 도출되는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조치 요구토록 하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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