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세계타임즈=이장성 기자] 6.25전쟁 당시 공훈을 세운 참전용사의 무공훈장이 70여 년 만에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국방부와 함께 추진 중인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고(故) 이장희 하사의 차남 이정수(64) 씨와 자부 한순희(62) 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장희 하사는 1950년 12월 입대 후 제3신병보충대대 소속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큰 공을 세워 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지만 전시 상황의 어려움으로 인해 훈장이 제때 전달되지 못했다. 이후 72년이 흐른 이 날에서야 그 명예가 유가족에게 돌아갔다.
전수식에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증과 훈장, 기념패를 전하며 “조국을 위해 헌신한 영웅의 업적을 기릴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차남 이정수 씨는 “비록 아버님께서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늦게나마 나라를 위해 싸우셨던 명예를 되찾아주셔서 감사드리며 이 훈장은 저희 가족에게 평생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와 평화가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의 명예를 지키고 예우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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