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세계타임즈 = 김동현 기자] 권요안(완주2) 의원은 18일, 395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김관영 지사를 상대로 “도내 수소기업의 성장과 투자유치를 위해 수소특화 국가산단 조성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전북도 차원의 사활을 건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수소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보령과 창원, 청라, 여수 등이 수소 국가산단 유치에 뛰어들어 전북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권요안 의원은 “수소 관련 기업생태계 조성과 전후방기업 유치를 위해 완주 수소 국가산단 지정은 전북이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불안정한 수소공급체계의 문제점과 개선책도 거론했다.
지난 8월, 도내 수소공급 부족으로 수소차 운전자들은 충전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 6월에도 화물차 파업에 따른 연료 운송 중단으로 분통을 터뜨린 적이 있었다.
이를 두고 권 의원은 “수소시범도시와 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는 전북이 수소공급 인프라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벌어진 촌극이 아닐 수 없다”라면서 전북도에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현재 도내 수소차는 버스 28대를 포함해 총 1,500대가 넘지만, 충전소는 고속도로 2곳을 제외하면 5곳에 불과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불안정한 수소 공급체계가 도내 지자체로 하여금 수소버스보다 중국산 전기버스 도입을 부채질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권 의원은 주장했다.
지난달 전주시는 전기버스 구매를 추진했으나 중국산 전기버스에 대한 여론 악화와 시의회의 반대로 결국 버스 도입이 무산됐다.
중국산 전기버스 도입을 두고 권 의원은 “전북 상용차 산업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향토기업 육성과 동떨어진 지자체의 상식 밖 행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그 대안으로 수소버스 도입촉진을 주문했다.
이날 답변에 나선 김관영 지사는 수소산단 지정과 수소버스 보급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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