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충격 딛고 최고가…상승률 5년 10개월만 가장 높아

이현진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3 16: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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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국인 '쌍끌이' 순매수…'16만 전자'·'90만 닉스' 회복
"'워시 쇼크' 진정에 저가 매수세 유입"…코스닥도 4%대 상승

코스피가 3일 7% 가까이 급등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장을 마쳤다. 2026.2.3

[세계타임즈 = 이현진 기자] 코스피가 3일 7% 가까이 급등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전날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차기 의장 지명으로 촉발된 충격파를 흡수한 시장은 빠르게 회복에 나섰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률은 2020년 3월 24일 8.60% 이후 5년 10월여 만에 최고치다.전날 워시 전 미 연준 이사의 차기 의장 지명과 은값 폭락 등 전날 5%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5.14포인트(3.34%) 오른 5,114.81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 오름폭을 계속해서 키워나간 끝에 하락분을 만회한 것을 물론, 전고점인 지난달 30일 5,224.36도 넘어섰다.오전 9시 26분에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넘게 치솟으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8.9원 내린 1,445.4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천34억원, 2조1천69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나 홀로 2조9천385억원을 순매도했다.기관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천772억원 매수 우위였다.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다.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5.19포인트(1.05%) 오른 49,407.66에 거래를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7.41포인트(0.54%) 상승한 6,976.44, 나스닥종합지수는 130.29포인트(0.56%) 뛴 23,592.11에 장을 마쳤다.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의 통화정책 기조를 두고 시장의 해석이 뒤섞인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ISM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달 수치(47.9)는 물론 시장 예상치(48.5)를 크게 상회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오르며 분위기가 하루 만에 급반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6만 전자', '90만 닉스'를 회복했다.삼성전자는 11.37% 급등한 16만7천500원, SK하이닉스는 9.28% 뛴 90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현대차(2.82%), LG에너지솔루션(2.89%), 삼성바이오로직스(2.22%), SK스퀘어(8.12%) 등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올랐다.업종별로 보면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증권(14.86%), 전기·전자(9.81%), 기계·장비(7.14%) 등의 오름폭이 특히 컸다.

대신증권[003540] 이경민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 코스피가 모두 '워시 쇼크'를 이겨내고 반등에 성공했다"며 "수급 영향 이외의 펀더멘털(기초여건) 변화가 없었기에 빠르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 낙폭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장을 마쳤다.지수는 전장 대비 37.58포인트(3.42%) 오른 1,135.94로 시작해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장 후반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이 8천57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천201억원, 896억원을 순매도했다.에코프로(4.49%), 알테오젠(2.28%), 에코프로비엠(2.10%), 레인보우로보틱스(6.18%), 삼천당제약(14.01%)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모두 상승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9조3천215억원, 14조7천167억원으로 집계됐다.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6조4천94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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