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재원 학생의 꿈을 응원"…대전도시과학고 군특성화과정 발대식을 마치며

백진욱 기자 / 기사승인 : 2022-04-08 15: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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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군(軍)특성화 과정 발대식'

 

[기고 = 장주영/대전도시과학고 교사]

 

쌀쌀했던 3월을 뒤로 하고 4월이 되자 봄꽃들이 한꺼번에 터져나와 흐드러졌다. 코로나로 움츠러 들었던 일상도 다시 정상화되는 가운데, 7일 오후 학교 대강당에서는 '2022년 군(軍)특성화 과정 발대식'이 있었다. 많은 내빈과 교사, 군특성화 후배 지망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학교 군 특성화 과정 학생들은 예비부사관 생도로서 기품있는 모습을 보였다. 2주간 발대식 연습 과정이 있었다. 

 

3-2 실용수학 수업시간에 그것을 이유로 늦게 들어온 재원이를 만난 것은 그때 였다. 그날의 진도도 마친터라 재원이와 대화를 나누었는데, 권투 종목에 특기가 있는 학생이었다. 와! 우리학교에 홍수완 같은 권투선수가 숨어있었다. 대화를 해보니, 운동에 몰입하는 학생들 특유의 끈기와 예절이 몸에 배어있는 학생이었다. 그 근성이면 해병대 부사관으로의 변신도 훌륭히 해낼 것이다. 재원이의 자기소개글을 그대로 옮겨본다.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 서재원 학생

 

안녕하십니까?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서재원입니다. 전 초등학교 6학년에 복싱을 시작해서 중1부터는 복싱 아마추어 대회에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대회는 예선 탈락을 했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대회는 첫번째 대회보다 열심히 연습해서 은메달을 따고, 세번째 대회는 금메달을 땄습니다. 중 3때 프로선수와 체육 고등학교를 갈지 고민하다 프로 선수를 선택했습니다. 

 

중 3때 프로 테스트를 보고 합격을 해서 프로 대회 2경지 정도 뛴 복싱 프로 선수였습니다. 대회 준비 기간 동안 살빼기 훈련 중에서 살을 빼는게 너무 힘들고 지옥이였지만 잘 참고 견딘 제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중간 중간 포기하고 그만두고 싶을때 제 스승님이 옆에서 잘 붙잡아 주시고 잘 이끌어주셔서 견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복싱 프로선수를 멈추고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에서 군특성화 과정이라는것을 신청하였습니다. 저는 앞으로 열심히 몸과 정신을 단련해서 다른 사람에게 모범적인 군인이 되고 싶습니다.[3학년 2반 서재원의 글에서]

 

최근 '여든의 서재'라는 책의 작가이자, 2000년 초 원자력연구원 원장님이었던 장인순 박사님의 초대로 대전예술의전당에서 R.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를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감상한 적이 있다. 총 6부에 걸친 긴 연주로 영웅, 영웅의 적, 영웅의 사랑, 영웅의 전쟁, 영웅의 업적, 영웅의 완성 그리고 은퇴가 6가지 주제이다. 영웅의 일대기를 담은 서사시를 교향악으로 만들었다.

 

새로운 영웅의 여정에 도전한 서재원의 미래도 R.슈트라우스의 교향시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적들 속에서 전쟁같은 삶이 펼쳐질 것이다. 우리학교에서 과정을 잘 밟고 단단한 날개를 달기를 바란다. 그래서 업적을 쌓는 영웅이 되고 훌륭한 인생을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 앞으로 웅장하고 파란만장하게 펼쳐질 서재원 학생의 영웅의 생애를 응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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