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의원 “자동주문인데 해외 증권사와 무슨 차이?” 한국투자공사, 국내 증권사 통한 직접투자 주문 절반으로 줄여

심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4 15: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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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국내 증권사 자동주문 할당 ‘쿼터제’ 도입 … `22년 22.6%까지 비중 늘어
- `23년부터 주문액‧비율 모두 감소 … 투자공사는 국내社 역량 부족 핑계만
- 김영진 의원, “KIC, 국내 유일 국부펀드로서 금융산업 발전 책임 다해야”
[세계타임즈 = 심귀영 기자] 한국투자공사(이하, ‘KIC’)가 지난 2020년 해외주식 직접투자 주문의 일정 부분을 국내 증권사에 배정하는 이른바 ‘쿼터제’를 도입한 이후 꾸준히 늘어왔던 KIC의 국내 증권사 주문 비중이 최근 2년 사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한국투자공사의 설립 목적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 병)이 KI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IC의 국내 증권사를 통한 직접투자 주문액은 ‘쿼터제’ 도입으로 2020년 24억 달러(비중 7.8%)에서 2022년 91억 달러(비중 22.6%)까지 크게 늘어왔다.

하지만 2023년부터는 감소세로 전환, 올해 8월 기준 국내 증권사 주문액은 19억 달러(비중 13.7%)에 그쳐, 정점이었던 2022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KIC는 이러한 감소 이유에 대해 ‘국내 증권사의 기업 리서치 역량 등이 해외 증권사에 비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으나, ‘쿼터제’로 배정되는 ‘프로그램 트레이딩’은 컴퓨터 알고리즘을 활용한 자동매매 방식으로 증권사의 리서치 역량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또한 국내 증권사에 적용되는 수수료 역시 해외 증권사와 큰 차이가 없어, KIC가 비용 절감을 이유로 해외 증권사를 선호할 유인도 크지 않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영진 의원은 “KIC의 설립 목적은 외화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에 기여 하는 것도 있다”며, “국내 유일 국부펀드로서 국내 증권사들의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에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KIC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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