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얀마 총선은 미얀마 국민들의 민의를 보여준 합법적·민주적 선거
민주당 외 국민의힘, 국민의당, 정의당 등 여야 막론하고 81명 모여 한목소리
미얀마 민주화 위한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방안 공동 모색할 것
[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미얀마 총선 1주년을 맞아 여야 국회의원 81명이 미얀마민족통합정부(NUG)로의 정권 이양과 정치범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11월 8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성명을 발표한 이들은 “총선에서 미얀마 국민들은 자신들의 열망에 부합하는 정당과 후보들에 자발적으로 투명한 투표를 했다”며 “국민이 선출한 대표들의 의회 개회 및 새로운 민주정부 출범을 방해하고 국가 통치권을 불법으로 약탈하는 쿠데타를 강행”한 군사세력을 강하게 규탄했다.
또 의원단은 “대한민국 국회는 2020년 미얀마의 선거 결과가 미얀마 국민 모두의 진정한 민의임을 전적으로 인정”한다며 불법으로 구금당한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정치범들의 즉각 석방과 민간으로의 조속한 정권 이양을 촉구했다.
미얀마 내전 발발 이후 국회는 미얀마 민주화 회복을 지지하는 국회 결의안 등을 여러 차례 발표했으나 81명 규모의 다수 의원이 한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원단에는 지성호, 최승재, 하태경 등 국민의힘 의원과 심상정(정의당), 이태규(국민의당), 최강욱(열린민주당), 용혜인(기본소득당), 김홍걸, 양정숙, 양향자 무소속 의원 등도 이름을 올렸다.
오늘 현장에서 대표로 성명을 낭독한 이용선 의원은 “작년 총선 결과는 미얀마의 민의이자 민족통합 정부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군부의 폭력탄압에도 불구하고 민주화 운동을 이어가는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방안을 여야 공동으로 모색할 것”이라 밝혔다.
미얀마는 2020년 11월 8일 아웅산 수찌가 이끄는 집권 국민민주연맹(NLD)이 총선에서 압승했으나 민 아웅 훌라잉이 주도하는 군사세력이 총선결과에 불복하는 쿠데타를 일으킨 후 내전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공동성명 전문>
“미얀마 총선 1주년에 즈음해
다시금 군부에 촉구한다”
지난 2020년 11월 8일, 미얀마에서 치러진 총선은 어느덧 1주년이 되었다. 그해 미얀마 국민들은 자신들의 열망에 부합하는 정당과 후보들에 자발적으로 투명한 투표를 하였다. 그러나 민 아웅 흘라잉이 주도하는 군사세력은 국민이 선출한 대표들의 의회 개회 및 새로운 민주정부 출범을 방해하고 국가 통치권을 불법으로 약탈하는 쿠데타를 강행하였다.
이에 미얀마의 민주주의는 무너졌으며 불법 군사쿠데타를 평화시위로 반대하였던 국민들은 군부의 무자비한 체포와 구금, 무력 진압과 고문으로 목숨을 희생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미얀마 국민들은 투명한 투표 결과를 무력으로 부정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여 군부의 반인륜적 만행에 대한 규탄시위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한편으로 미얀마 전국에서 방어전투도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 국회는 2020년 미얀마의 선거 결과가 미얀마 국민 모두의 진정한 민의임을 전적으로 인정하며 불법으로 구금당한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정치범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한다. 아울러 국권을 불법으로 점령한 민 아웅 흘라잉과 그 세력들을 강력히 규탄하며 민간으로의 조속한 정권 이양을 촉구한다.
또한 미얀마 국민들의 민중항쟁을 지지하며 미얀마민족통합정부(NUG)와 소수민족, 민주주의 운동가 모두와 협력함으로써 미얀마에 민주주의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도울 것을 약속한다.
2021년 11월 8일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지지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일동
강민정 강선우 강은미 강준현 고민정 고영인 권인숙 김경만 김남국 김두관 김민철 김상희
김용민 김윤덕 김종민 김주영 김진표 김철민 김태년 김홍걸 김회재 맹성규 민형배 박영순
박주민 박찬대 백혜련 서동용 서삼석 서영석 설 훈 소병철 송갑석 송재호 신정훈 신현영
심상정 양경숙 양이원영 양정숙 양향자 오기형 오영환 용혜인 위성곤 유정주 윤건영 윤영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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