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년동안 논의된 유보통합, 원인 분석을 통해 중점적으로 논의해야
[전북세계타임즈 = 전영숙 기자] 전북도의회 연구단체 ‘전라북도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발전연구회’가 주최한 ‘미래 교육체제의 대전환을 위한 과제 모색 토론회’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박정희 대표의원을 비롯해 한정수 연구책임의원, 주현화 전북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서영미 호원대학교 교수, 온정이 전북사립유치원연합회 회장, 이상곤 도의회 교육전문위원를 비롯해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인 ‘유보통합’에 대하여 열띈 토론을 진행했다.
박정희 대표의원은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적 역할”이라면서 “유보통합의 본질적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좋은 것은 계속 발전시키고, 개선해야 할 것들은 차근차근 준비를 해서 보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정수 연구책임의원은 “유보통합은 늘 행정통합이라는 커다란 걸림돌이 있었다”며 “영유아와 양육자들의 입장에서 기존 어린이집 업무나 역할을 배제하지 않고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주현화 학교교육과 과장은 “관할 부처 통합이 우선 이뤄져야 하며, 0-5세 모두를 위한 유보통합이어야 한다”면서 “재정확보와 유보의 질에 대한 부모의 신뢰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정이 회장은 “무엇보다 영유아의 행복과 건강한 성장 발달을 지원하는 동일한 정책 내용을 두고 관할부처가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분리돼 발생하는 생애 출발점부터의 성장환경 격차 등을 막기 위해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당위성을 가진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서영미 교수는 “영유아의 발달적 특성이 초등 고학년 이상 연령의 아동과 확연히 다른 점을 충분히 반영해 영유아중심, 놀이중심의 유보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가 배치된 별도의 영유아 유보담당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곤 과장은 “부모가 자녀와 가정의 요구를 반영해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형의 영유아기관이 가능하도록 할 것과 특히, 기관 운영자의 철학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정희 의원은 “지난 30년 동안 논의되고 연구됐으나 유보통합이 이뤄지지 못한 원인을 알아보고 이를 타개할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유보통합 추진 방안을 연구단체에서 대정부 상대로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방청객들은 ‘유보통합’에 대해 유보의 질 향상의 가치를 인정하는 융통성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저작권자ⓒ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