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육체 영생' 교리 폐기 수순... 지도부 사후 대비 체제 전환

국용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7 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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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주 노쇠화에 따른 '영적 영생'으로의 말 바꾸기 본격화 -

검·경 합수본의 정교유착 수사까지 겹치며 조직 내 동요 확산

수십 년간 '육체 영생'과 '신인합일'을 핵심 교리로 내세워 온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 최근 내부적으로 교리 수정 및 사후 대비 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희 총회장의 급격한 건강 악화와 최근 검찰의 전방위적 수사가 맞물리며, '죽지 않는 육체'를 믿어온 성도들 사이에서 거대한 인지 부조화와 이탈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죽어도 죽는 게 아니다?"... 교리의 영적 해석 전환

이단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천지는 최근 내부 교육을 통해 "육체의 죽음이 곧 끝이 아니며, 사명자는 영으로 영원히 존재 한다"는 식의 논리를 전파하고 있다. 이는 과거 "14만 4천 명의 수가 차면 육체가 죽지 않고 영생 한다"던 절대적 약속을 '영적 영생'으로 슬그머니 바꾸는 전형적인 교리 수정 수법이다. 종교문제연구소 관계자는 "교주의 사망 시 발생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때에 따른 양식'이라는 명분으로 말을 바꾸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트 이만희, 지도부의 권력 다툼 가시화

절대적 구심점이 흔들리자 내부 권력 지형도 요동치고 있다. 현재 신천지는 특정 지파장들과 핵심 간부들이 연합하거나 대립하며 사후 주도권을 잡기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조직이 하나로 유지되지 못하고 여러 분파로 갈라지는 '교단의 파편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검·경 합수본의 압수수색... 외부적 압박 가중

지난달 30일,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정치권과의 유착 및 당원 가입 강요 혐의로 과천 총회 본부를 압수수색하며 외부적 압박도 최고조에 달했다. 교리적 모순에 내부 분열, 여기에 사법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영생의 나라'를 꿈꾸던 성도들의 이탈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한편 신천지피해자연대는 12지파장과 총무 재정부장 등 관계자들을 압수수색해야 증거인멸을 막을 수 있다고 외치고 있다.

 

전문가 제언 "이탈 성도들의 사회 복귀 지원 절실"

이단 상담 전문가들은 "육체 영생이라는 신기루가 깨질 때 성도들이 겪을 심리적 허탈감은 상상 이상"이라며, "이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상담 네트워크와 가족들의 지지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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