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전북 전주시 서신동 신일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오는 12일 치러지는 도의원 보궐선거(전주시 제4선거구)에 대한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17.04.08.
[세계타임즈 이영진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지난 4년간 선두주자라며 '문재인 대세론'을 부르짖더니 선거 29일을 앞두고 이렇게 졸장부 짓을 한다면 도저히 대통령 감이 못 된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후보가 양자 대결에 이어 5자 대결에서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뒤쳐지니 초조하기 시작했다. 어제 (문 후보가) 인터뷰에서 '안철수는 박지원 아바타'라는 등 저 박지원을 비난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많은 친문 세력이 박지원 한 사람을 못 당해서 대통령 후보가 직접 나서는가"라며 "저희에게 연합한다고 비난하더니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 똑같은 말을 하시는 걸 보면 오히려 문 후보께서 연합하시려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문 후보께 충고 드린다. 박지원은 대통령 후보가 아니다. 어쩌면 그렇게 제2의 이회창 후보의 길을 가십니까"라며 "이회창 전 총재처럼 대통령 다 된 것처럼 행동하는 오만함이나 정작 노무현 후보는 상대 안하고 DJ만 공격하다가 떨어진 걸 기억 못하시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농담으로 주변에 5년 후 대선에 출마한다고 말하곤 한다. 차라리 문 후보께서 이번엔 접으시고 5년 후에 저랑 함께 하시죠"라며 "제 사진을 찾아보시면 많은 국민들과 사진을 찍었으니 조폭 있는가를 찾던지 하세요"라고 비꼬았다.
박 대표는 "저에게 양념을 너무 많이 넣은 말씀을 하시면 저도 문 후보에게 칠 양념이 많으니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마시길 충고 드린다"라며 "이건 '문모닝'이 아니고 굿모닝으로 분류하도록 지시해 주시라고 첨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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