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외에도,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누락 또는 과소 설계된 물량을 바로 잡고, 재해예방기술지도비와 산업안전보건비 등 반영 권고해 안전 시공 강화 [부산 세계타임즈=이용우 기자] 부산시 감사위원회(위원장 윤희연, 이하 위원회)는 지난해 공사·용역·물품 등 1천579건에 대한 사전 계약심사로 예산 399억 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계약심사’는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자 시·구·군 및 부산교통공사 등의 발주부서와 사전 협의해 공사의 실효성 및 표준품셈 적용 등의 적정성을 심사해 예산을 절감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해 1천579건의 1조1천333억 원을 사전 계약심사해 399억 원을 절감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4퍼센트(%)(122억 원)가 증가된 절감액이다.
계약심사 절감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다.
○ ‘가’ 공영주차장 건립 3개 사업에 1구 충전 잭이 부착된 전기차충전시설을 2구 전기차충전시설로 변경해 충전시설을 반으로 줄이고 충전주차면수는 그대로 유지해 공사비의 8퍼센트(%)(12.4억 원)를 절감했고 유지관리비도 줄일 수 있게 됐다.
○ ‘나’ 케이블 교체공사에서 인력으로 케이블을 교체하려는 것을 기계 시공으로 개선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노무비를 줄여 도급공사비의 29.3퍼센트(%)(3.1억 원)를 절감했다.
○ ‘다’ 리모델링 공사와 관련된 재료비에 포함된 사급 물품을 관급자재로 변경해 일반관리비 및 경비 등의 항목에서 2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아꼈다.
○ ‘라’ 하수관로 신설 사업 등 4건의 용역비에 측량 관련 비용이 계산됐으나 이미 측량된 공공기준점 활용을 제시해 사업비의 13.6퍼센트(%)인 2억 2천 원의 측량비를 감액했다.
이외에도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심사 시 누락 또는 과소 설계된 물량을 바로 잡았으며, 재해예방기술지도비 및 산업안전보건비 반영 등을 권고해 안전 시공을 강화했다.
윤희연 시 감사위원장은 “직무교육을 통한 심사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해 심사 기간 단축으로 신속 집행에 일조했고 전국평균 절감률 2.9퍼센트(%)를 상회한 3.5퍼센트(%)를 달성했다”라며, “올해도 계약심사를 철저히 추진해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절감된 예산이 시민을 위한 편익 시설 확충 등에 재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