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의원,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 경질촉구 5분 발언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9 00: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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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이채봉 기자]존경하는 의장,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서울시 강서을 출신, 더불어민주당 진성준입니다.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과거 SNS에서 했던 발언들이 온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폭동이라 볼 여지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서 토론조차 막아 버리는 그 운동. 도대체 뭘 감추고 싶길래 그런 걸까”라고 했습니다. 한 방송에 나와서는 “(5.18특별법으로) 일반인들의 생각을 재단하고 언로를 막는 게 5.18 정신의 위배”라고 궤변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는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을 죽인 인간”이라고 했습니다. “역사적 사료도 있다”면서 자기 발언을 정당화하려 했습니다.


 또 “반일은 정신병”이며 자신은 “21세기 친일파”라고 했습니다.
“이승만과 박정희는 그 자체로 신이 대한민국에 보낸 구원자”라고도 했습니다.
그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민에 대해서 “온갖 선동과 날조, 음모로 국민 감정을 자극하여 수년간 대국민 혼란을 야기했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학교, 종교, 방송국, 정치권 등 간첩이 도처에 깔려 있다”면서 “임기 후에 문재인이 간첩이었다고 판결이 난다면 놀라울까요? 전 전혀 놀랍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그렇지’라고 하겠죠.”라고 했습니다.


 그는 “정규직 폐지론자로서 대통령이 ‘정규직 폐지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고 했습니다.


 노재승은 ‘정상적인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면서 다음과 같은 글을 퍼나르기도 했습니다.
“가난하게 태어났는데 그걸 내세우는 사람들 정말 싫습니다. 가난하면 맺힌 게 많습니다... 정상적인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래저래 열등감이 많습니다... 올바른 부모 밑에 교육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리산 빨치산들을 국가유공자로 치켜세웁니다.”


 또 재난지원금 지급을 “개 밥 주는 것”이라면서 국민을 조롱하고, “우매한 국민들은 서로 손가락질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종용하고 감시한다”면서 국민을 모독했습니다.


 의원 여러분, 이 발언들을 들으면서 무슨 생각이 드십니까? 이런 사람이 제1야당의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이라는 게 과연 온당합니까?


 노재승이 방송 인터뷰에 나와서 했던 발언들은 더욱 기가 막힙니다.
그는 국민의 지탄이 “민주당으로부터 야기됐다”고 했습니다. 국민은 다 이해하고 공감하는데, 민주당이 생트집을 잡았다는 말입니까?
또 그의 발언이 “해명이 불가능한 내용은 없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노재승은 확신범입니다. 자기의 발언이 잘못된 게 전혀 없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사무총장, 그리고 노재승 세 사람이 모여서, 사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여러분, 이것이 사실입니까? 이것이 정말 바른 결정입니까?
국민의힘이 영입했던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은 7시간만에 사퇴를 했습니다. 함익병의 발언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만, 노재승의 발언들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함익병은 김종인 총괄위원장의 천거로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되었다고 하던데, 노재승은 누구의 천거입니까? 상왕으로 불리는 김종인 위원장이 천거한 사람도 반나절만에 날아갔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왜 침묵하고 있습니까? 도대체 누가 천거했기에 국민의 지탄이 수일째 쏟아지고 있는데도 버티고 있는 것입니까?
노재승의 발언들은 공인이 되기 이전의 발언입니다. 그러나 그 발언들 모두가 공적 영역에 속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노재승은 공인이 된 지금도 이 반사회적인 비상식을 반성하거나 철회할 뜻이 전혀 없습니다. 공인이 된 지금도 그대로 견지하고 있고,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의힘은 그것을 용인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의 즉각적 경질을 요구합니다. 아울러 진심어린 반성과 사죄를 촉구합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9일
국회의원 진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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